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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_ 2006 @ Germany “ 나는 무슨 해야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그리고 많은 걸까.. 하고 생각 했다. 사람들에게 꺼내놓지 못하는 내 마음속 찌꺼기들이 분출되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다. 분명하게 이.거.다_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도 내 안에는 해야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
얼룩진 사랑_ '너'라는 사람은 내게 얼룩진 과거일 뿐 이었어.. 이제 와서 어쩌란 거니? 이미 너와 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 왜 그때는 네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 했던 걸까..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오로지 '너'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세상은 우리편이 아니라고.. 모두가 우리를 방해하는 해방 꾼들 이라고만 생각 하던 그때.. 너와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었던가 보다. 너를 사랑하는 동안 나는 최고급 요리사가 되기도 했다가, 어느 날에는 시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파티 플래너가 되기도 했었지.. 그렇게 나는 여자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내게.. 오직 하나 뿐이던 네가 어떻게 남이 되어 버린 걸까.. 어떻게 용암처럼 뜨겁게 끓던 가슴이 알래스카의 뜨거운 얼음바위처럼 이토록 식어져 버..
다.. 잘 될거야.. 다.. 잘 될거야.. 그 믿음 하나로 충분해.. 어떤 상황에서건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그건 다 잘 되는 길인거야.. 그것으로 충분해.. Everything is going to be fine! That is enough.. All of the way is going to open to me.. From time to time difficult way will be shown to me but fine.. And From time to time good way will be shown to me but also fine.. Any other way is given to me.. No matter what.. That is going to fine.
기다리다_ 그냥 여기서 기다리면 안되나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냥 제 자리에 있으면.. 그럼 되는 거잖아요. 그냥 이 자리서 꼼짝 않고 있을게요. 그러니 그냥 여기서 기다리게 해주세요.. 그때가 언제쯤 인지.. 그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 기억이라고는 단 하나.. 어렵사리 휴가를 냈던 날 이었던 것 같다. 삼일 밤낮을 꼬박 세우고 만신창이가 된 몸을 가누지 못해 집에서 꼼짝도 못하던 그날.. 그래.. 그 날은 수요일이었다. 분명히 기억하는 건 그날이 수요일 이었다는 것.. 그것 하나 뿐이다. 술에 만취해 3년 전 그때, 우리가 만나던 그곳에서 너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3년.. 이미 너무나도 긴 시간이 지난 후였다. 너를 기억하기에도, 너를 추억하기에도 나는 너무 만신창이었던 그때.. 였던가 보다. 왜....
2011_태백 / 겨울여행_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 시린 마음을 달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겠지.. 멀리.. 태백까지 감행했던 여행.. 짧은 기간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갑갑했던 마음을 뻥 뚤어준 즐거웠던 시간.. 처음에 스키로 배워 줄곧 스키만 타고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었던 보드를 이번에 마음 먹고 도전.. 어라! 근데 스키보다 보드가 배우기 좀더 수월했던 것 같다. 시린 몸을 에워싸는 차가운 공기.. 미친듯이 몰아치는 눈 보라.. 눈보라가 시야를 온통 가렸다. 그새 균형을 잃고 주저 앉아 버렸다. 그렇게 눈 밭에 누웠다. 감은 눈.. 눈이 흩날려 나를 덮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평온했다. -15도.. 체감 -20도를 훌쩍 넘는 추운 날씨인데도 추운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던 느낌.. 아침일찍 태백에서 출발해 충북의..
Rocky의 사람들_ 록키에서 나와 함께 동행했던 친구들.. 에반오빠를 제외한 삼총사 녀석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어딘가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겠지..
메세지_ 춥지만.. 왠지 마음만은 간지럽게 녹여줄 것만 같은 태양이 환하게 내리 비쳤다. 매서운 새벽 공기는 그렇게 녹아지는가 싶었다. 그렇게 하늘은 열렸다. 파란 하늘이 새찬 바람을 가르고 내 속눈썹을 간지럽혔다. 몽글몽글 그 느낌이 살포시 나를 감싸 안아준다. 즐거운 아침이다. 즐거운 아침이길 기도한다. 누구에게나.. 즐거운.. 그런 아침이 되고 오늘이 되기를.. 마음 깊이 기도한다. 작은 마음 한조각 작은 종이에 적어본다. 가슴속에 담겨진 나만의 비밀을 그곳에 담아 적어두고 눈으로 소리없는 입술로 그리고 마음으로 그렇게.. 나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메세지.. “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
마카오 걷기_ 너무너무 추워서.. 집밖을 나가기도 싫은 그런 날인데.. 자꾸만 걷던 길들이 떠올라요.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또 걷다보면.. 만나게 되거든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지금 뭘 원하고 있는지.. 내가 버려야 할게 무언지.. 분명히 알게 되니까요.. 짖궂게도 내리던 비는 뜨겁게 달궈진 온몸을 시원하게 적셔주던 반가움이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칠때마다 흰 치아를 보이며 웃을 수 있었어요. 내가 외로이 홀로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길가의 작은 화분은 누군가의 손길에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해요. 눈길하나 주는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담겨질테니까요.. “I'd love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