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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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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리 듯_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주시는 마음들, 그래서 생겨난 여유와 평안에 감사. 무엇이든 주께 구하고 이미 받은줄로 믿으라. 주 앞에 나가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들으신 기도는 또한 이미 내게 응답하셨음을 믿으라. 깊은 마음의 울림이 유일한 위로였다. 내게 선하신 분을 의지하는 삶. 일이든 관계든,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그 다음은 힘을 빼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 또한 필요할 것이다. 최선을 다 한만큼, 아쉬움도 후회도 그만큼 줄어들테니. 그것으로 감사하고. 내 몫에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 더 준다고, 덜 받는다고, 하나하나 세어가며 계량하며 마음 쓸 것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가 다름을 아파할 것이 아니라. 나의 몫에 최선을 다 했음으로 만족하고. 그..
믿어주기 샤넬 가방 살 돈으로 언제나 여행을 택했고 친구들과의 소박한 저녁테이블을 모함마드에게 양보하고 매달 나를 위한 약간의 사치를 에말리나를 위해 포기하고 조금 더 나를 화려하게 해줄 화장품을 뒤로하고 아이들의 간식을 채웠다. 나를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려 영어학원 1년을 끊고와서 나를 돌아보았다. 잘했다고, 정말 잘했다고 다독였다. 2008년의 그 봄날을 떠올려, 죽을 것만 같았던 그 때를 다시 떠올려본다. 죽음의 문 턱에서 살아야겠기에 기를쓰고 올랐던 비행기 안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그 낯설움을 삼키면서 보냈던 시간들을 떠올리자. 나와의 싸움을 싸워야 했던 그 시간들을 되돌려 보며 이순간도 또 지나가 버릴 거라고... 그렇게 삼켜버리자. 고비가 없으면 성장도 없으니 나의 선택에 후회하고 싶지..
나 지키기 나를 지키는 것이 먼저. 나를 포기하면서 무언가를 지키는 것일랑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다. 아프고 힘들고 조금은 힘에 부치고.. 그랬다. 하나님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아빠는 내가 우는걸 몇차례 본적이 없으셨는데.. 딸 우는걸 하늘에서 요즘 많이 보셔서 아파하실 것 같다. 아빠도 하늘아빠도 다 아파하시겠지... 그러니 그만 울어야지. 그만 아파야지. 조금 독해지고, 조금 이기적이게, 조금 나빠보여도, 그래야겠다. 나를 지켜야지. 나의 배려가 배려로 남겨지지 않는다면 구지 배려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의 최선이 상대방에게 최선으로 남겨지지 않더라도 그것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가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으로 거기에 마음을 둘 것 그 이상을 기대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 것 하나님이 말씀..
예수그리스도 이것이 진짜다.Posted by HwanGil Jenny Lee on 2015년 9월 4일 금요일
나 좋다는 사람 만나라_ "예나야! 난 네가 선택을 하고 선택에 책임을 지려고 애쓰는 딸이어서 자랑스럽다!" "....!?" "하지만 아빠는 그래...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줄 아는 우리 딸이 자랑스럽지만, 네가 사랑받는 쪽을 선택하면 좋겠다!"... "...." "네 눈엔 비겁해 보이는 선택지 같지? 그게 네가 더 행복 하게 여자로서 살 수 있는 길이란다" 오래전 아빠와의 비밀이야기 중에서 잊혀지지 않던_ 그래서... 나는 기도가 필요하다 더 많이.. 정말 정말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원데이카페-말라위 양궁팀 후원모금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상상 초월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일을 이렇게 키울 생각도 없었고... 그리고 이렇게 후다닥 진행을 시키게 될 거라고도 생각 하지 못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액츠29에서 커피와 음료 지원을 100%해 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바리스타도 페이 없이 와서 진행해 주시겠다고 했다. 100% 지원이 가능하겠구나.. 답이 나와버렸다 너무 쉽게.. 너무 일찌감치... 그렇게 준비하기 시작한 원데이카페, 1명당 3천원의 기부... 100명 해봐야 30만원이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더 컸던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금액이 있었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되면 그 이상을 더 기..
2015_영월 흥월교회 아웃치리 삼마다락방인데... 이레다락방 아웃리치를 함께 갔던 올 아웃리치... 이제 막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감사하다. 5명의 식사팀이 3명으로 줄고... 팀장이란걸 맡아 걸음을 옮겼던 시간. 3명이서 과연 이걸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걱정했던 시간. 짧은 시간에 식사를 준비하고, 도시락까지 준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70인분의 마을잔치 음식을 준비해야 했던 아찔했던 코스 였지만... 모두가 기우였단걸 알게되어서, 함께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들... 밥하다 말고 앞치마 두르고 공연 보러 달려갔던 시간들... 걱정이 아주 짧았던 이유를 다 마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제때 필요에 따라 백업해주고, 밥을 너무나도 잘 해주었던, 재료들을 잘 정리해주고 함께 장도 잘 봐주었었던 고마운 명훈이, 서울 아가씨가..
말라위를 통해 보는 하나님의 마음_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던 그 때에는 미쳐 이렇게까지 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여기서 끝인가 싶어 돌아보면 그게 시작이고, 이게 시작인가 싶어 둘러보면 그게 마지막이 되기도 한다. 어릴때 소풍가면 보물찾기를 하곤 했었다. 꼭꼭 숨겨놓은 하얀 종이를 발견하는 재미는 소풍의 클라이막스이기도 했던 것 같다. 아버지의 계획하심을 발견하는 것이 꼭 보물찾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것, 알아가는 것, 그것들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참 짜릿하고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7월, 8일간의 말라위 비전트립 나에겐 아버지께서 숨겨두신 그 보물을 찾으러 갔던 여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기나긴 여정이었으나 더 많은 용기를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