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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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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도피아 & 서브텍 데모중.. 서브텍 장난아니시군하 움냐하~~~ 해상도 작살이시구려 ㅎ 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1118_ 일주일간의 사투.. 하루에 2시간씩 잠을 자고 막판 무박3일의 일정을 보내고, 그렇게 내달린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변수는 어디서든 늘 작용하기 마련이다. 최선을 다 했으니..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괜찮을거라고 확신 했었다. 헌데.. 아니다. 최선을 다 했기에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는 것이다. 최선을 다 했기에 이토록 가슴에 미어짐이 있다. 최선을 다 했기에..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으나, 가슴이 텁텁하다. 명쾌하게 준비한 것들을 더 쏟아내지 못하고 온 것이 매친다. 시간 배분을 잘 못 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과, 변수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다 스터지 못했다는 생각.. 끝까지 내 생각을 밀어부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 사실.. 두렵다..
20091114_ 결국 아침을 맞는다.. 밤샘 작업 끝에 오는 피로는 오로지 결과물 만이 해소시켜줄 수 있다. 일주일 동안의 사투..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38시간이 되거나 오늘처럼 48을 넘기는 날도 있는 법이다. 피곤이 덕지덕지 내 몸을 휘감아도 괜찮다. 멋진 결과가 나를 향해 두팔을 벌리고 웃어만 준다면, 하루가 48시간이면 어떻고 또 60시간이면 어떠랴.. 카운트 다운.. 할 준비 해야겠다..
20091113_ 몇일째 인지.. 그래.. 월요일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정신없이 달려 왔다. 남은 시간은 이제 고작 며칠이다. 그런데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멀다. 며칠간.. 정말 깊이 깊이 열심히 달려 왔나보다.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27시간이 되기도, 30시간이 되기도 하는.. 그런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이다. 나는.. 왜 모두가 반대하는 일을 극구 하겠다고 했는지, 하려 했는지.. 그건, 뭐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의 육감이라고 해 두는 것이 더 명확할 것 같다. 꼭 3년 전의 그때와 같은 느낌.. 그렇다. 그 느낌이 스물스물 가슴 속에서 올라온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나는 GO!를 외쳤다. 나의 판단이 현명했음을 만 천하게 알릴 수 있도록, 꼭.. 그럴 수 있길 바..
전시회에서_ 올해에는 참관을 하지 않고, 구경꾼으로 전시장에 찾았다. 처음인 것 같다. 기분이 오묘(응?)하더라. 할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급한 마음을 안고 가야 했던 전시장엔 역시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둘러보고 다시 들르마.. 했던 말들이 무색하게 한바퀴 돌고나니 사무실로 복귀해야 할 시간이다. 새로운 것이라고는 그닥 없었고, 방출관에 TW AUDIO가 한국에서 선을뵀다. 다들 좋다하여.. 기대 하였으나.. 아마.. 컨디션을 아직 찾지 못한 모양이다. 아쉬움이 남았다. 오랜만에 넥소 식구들과 재회한다. 그래봐야 이차장님과 믹과의 인사이다. 믹은 여전했고, 이차장님은 분위기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더 젊어진 듯(응?) 보였다. 믹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한다. 옛날에 같이 일할때 얘기와 지금 핸드링하는 아웃라인 스피커..
기사 영작_ 4넘 넘게 전문잡지 기자를 했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쉽지 않은 기사 쓰기.. 아니.. 글 쓰기.. 그 때도 정말 힘들었었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 말도 안되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거.. 정말 머리를 쥐어 뜯어 버리게 만든다. 근데 그것보다 더 힘든건.. 정말 기삿거리가 될만한 꼭지를 영어로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다행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도망간터라.. 말이 되든 안되든, 상대방 잡지사의 에디터가 내 글을 알아보든 말든 글을 써대는 것이 전혀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저 기쁠 뿐이다. 어떻게 리뉴되어 기사로 나오게 될지 모르나 상관없다. 나중에 기사나 나오면 비교해 보는 것도 아주 재미난 놀이가 될 것만 같으다. 근데.. 에디터가 내 글을 이해할 수 있을까? ㅎㅎ 혹시 받아보..
건축산업전 세미나를 마치고_ 2009건축 산업전에 교회 음향 관련 세미나 의뢰가 들어와서 1시간짜리 강의를 하게되었다. 고민이 많았었다. 대상이 일단 명확치가 않고, 또한 지식의 앎의 기도 알수 없으니 기준을 잡는 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또한 리스너들의 대부분은 사실 목사님들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결국 이분들이 실제 교회음향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드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란 판단이 들었다. 회사 홍보도 좋고, 스피커 홍보도 좋고 다 좋지만.. 사실 그런 것들은 그런자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한국교회를 위해서 애쓰는 분들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정보들만 골라 전해드리기로 마음을 먹고 세미나 준비를 했다. 2회만의 세미나 였지만 유익했다. 단 몇분만이라..
그 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_ 나의 일상이었던 야근_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작업 말이다.. 하면서도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 지워지지 않는다. 10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참 고민도 많이 해왔었다. 무엇을 위해? 좋은 설계를 뽑고, 멋진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_ 즉,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_ 즉, 그 분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_ 즉,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_ 그 종국에는_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싸움이다. 오늘, 나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물론이며, 나 자신과의 타협선상에 앉았다. 거짓된 데이터로 그럴듯한 데이터를 뽑아줄까? 아니면_ 있는 그대로의 데이터로 그 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기대치를 무너뜨리며 마이너스 점수를 받고 눈밖에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