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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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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_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노랫말을 쓰던, 작품을 만들던...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제목을 붙인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존중이다. 각 사람에게 이름이라는 선물이 부여되는 것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무엇인가를 규정지어 함축시키는 것... 제목없음은, 아직 내 머릿속도, 마음속도 명확하게 정돈되지 않았음일지도, 혹은 너무 많은 큰 줄기들이 있기 때문일테지... 평소에 정리를 잘 하는 스타일은 못되고, '필'꽂히는 날에 날잡아 버리는 나란 사람에게 오늘은 정리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을거란 느낌 팍!!!! 마음을 정리한다는 것은 헝클어진 내 책상을 정리하는 것과 유사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쉽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그래야 더 만만하게..
바빠서 기도합니다. 바빠서 기도합니다.매일 매일이 정신없이 보내는 하루하루이지만, 집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보게 하시고,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그 안에서 매 순간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댔던 시간들을 회개합니다.더 기도하겠습니다.더 깊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바쁘니까 모든 일정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주께 구하고 살아가는 인생 되게 해 주세요.지금까지 이끌어 주셨던 것처럼, 더 깊이 주님께 나아가고, 아버지께 쓰임받는 킹덤빌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업이 되고 딸이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SPC를 어떻게 이끌어 주시는지를 꼼꼼하게 메모하던 시간들을 제가 잊고 있었어요.참 오랜 시간 동안 잘 되고 있으니.....
아빠_ 어릴적 줄곧 아빠와 장기를 두곤 했었다. 장기를 두며 꼬꼬맹이 때부터 아빠와 나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곤 했다. 아빠와 인생을 논하기엔 나는 코흘리개였지만, 아빠는 나의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다 받아주셨고, 그런 아빠에게 나름 논리적인 설명을 하려 기를 썼던 기억이 있다. 내게 아빠는 늘 그렇게 기다려주시는 분이셨고, 들어주셨던 분이셨다. 'YES' 'NO'의 답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으셨고, "아빠 생각은 말이다..."라며 아빠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곤 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에 늘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과정을 통해서 얻든 놓치든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늘 응원해 주셨던 아빠셨다. 나의 결정에 나무라지 않으시고, 그 판단과 결정을 통해 늘 새로운 경험을 하기를 바라셨던..
소리, 그리고 소리사랑 1999년, 1년 4개월가량 열심이시던 삼성맨은 내게 홈페이지를 멋지게 하나 만들어주고는 홀연 사라지셨다. 행글라이더를 꼭 태워주겠다던 그는 행글라이더 대신 새로운 HTML의 세계를 안겨주었다. 생전처음 내 홈페이지란걸 갖게되고나서 지금까지 내 홈페이지를 성실하게 지켜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소리사랑]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녔다. 어디를 가든 내 이름 대신 '소리사랑님'으로 불렸던 긴 세월.. 음향 자료가 없던 시절 라는 타이틀을 걸고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사비를 털어 홈페이지에 어마어마한 자료를 공유했던 시절. 그 덕분에 인터넷 스타(!?)가 됐었는지도 모른다. 소리라는거.. 내겐 그랬다. 음악을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면 좋아서... 좋은 소리를 듣는게 내겐 하나의 행복이었기에... 그랬나보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_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 처럼... 그렇게 살아내고, 담아내야지.. 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는 시간.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내가 지금 이 곳을 벗어나서 움직이는 순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음을,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음을,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 내 생의 마지막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음을, 그러니, 늘 마지막을 살아가는 것 처럼. 마지막 사람을 만나는 것 처럼.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쏟아내야 겠다고... 그렇게 살아가야 겠다고... 그래서, 나는 조금 더 대담해지기로 한다. 조금 더 강렬하게,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대담하게, 조금 더 유연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담백하게, 조금 더 소중하게, 조금 더 간절하게, 조금 더 깊이있게, 조금 더 진중하게, 조금 더 순수하게,..
vertigo_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기... 왜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방문자 숫자가 다른 날보다 많아서... 뭔가... 하고 들여다 본다. 봄이 마지막 날을 몹시도 찬란하게 흩뿌리고 있다. 지난주는 뭔가 아쉽고... 이번주는 정말 팝콘이 한가득 폈다. 아름답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확실하지 않은 관계는 그대로 두는게 좋을까, 명확하게 정의내려 가거나 멈추거나 하는게 좋은걸까? 잘 모르겠다. 여전히 서투른 나여서... 그리고 나의 방식과 타인의 방식은 다를 수 있기에...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나의 방식을 고수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만큼, 다 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부만이라도 덜어내고, 담아내고, 일이건 관계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최선을 다하면, 그 시..
봄_ 조금만 천천히... 더디게... 조금만 더 게으르게 그렇게 지나가 주면 좋겠다. 걸었던 그 길... 다시한번 더 만날 수 있게... 짧았던 그 거리를 다시 걸으며, 이어폰을 끼고... 읊조렸던 기도에 말씀하시는 주님과 다시 걷는 길... 못내 안타까운 봄의 향연을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비가 그친 밤 거리를 거닐어 본다. 골목 골목... 은은한 가로수에 더욱 찬란해 지는 봄날의 꽃잎들이 몹시도 아름답다. 여름말고는 좀처럼 돌아보지 않던 계절... 봄... 너무도 짧아, 너무도 안타까운 봄... 잠시만, 잠시만 그대로 멈춰줘 있어주면 좋겠다... 아주 잠시만...
사랑하는 우리 순 사랑하는 울 순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방문... 쌀과 베지밀을 들고 할머님 댁으로 룰루랄라~ 발걸음을 옮겨 본다. 사랑이 가득한 울 사랑하는 이쁜이들... 처음 하는 순장의 부족함을 나무라지도 탓하지도 않으며 늘 잘 따라와주는 고마운 내 소중한 사람들! 오늘 할머님댁에 들러 잠깐이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 손을 붙잡고 나눈 소중한 시간... 참 감사하다. 어제 생일이었던 울 세원이의 생일파티! ^^* 함께 마음도 나누고, 식탁 교제를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이 몹시도 감사하다. 살앙해~ 울 이뿐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