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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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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음과 일방적인 사랑 고난주간이다. 평소보다 더 기도가 안된다. 새벽기도때 한 분의 방언이 자꾸만 기도하는데 방해가 되어 하루는 신경질이 날 지경이었고, 주님을 만날 기대감으로 갔으나 저질 육체의 한계인지 졸다가 온 날도 있었고, 그래서 홀리스타에 가지 않고 본당에서 조용히 기도하기도 해보고, 그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서서 기도하기도 해보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싶은 마음,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보여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는데, 주어진 한 시간으로는 부족해서 조급해 하던 그 순간들이 지난주인데,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님앞에 엎드려진 시간이 불과 며칠 전인데, 이번주 내내... 기도하기가 어렵다. 고난주간 특별심야예배를 드리며, 스피커로 초청된 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나의 연약..
Smile_ 스르르 손끝에서 빠져나간 모래처럼 사라져버린 3월, 훌쩍 지나가버린 날들... 무얼했지? 싶은데... 그렇게 과거라는 병에 담겨져 버린 3월,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4월이 되어버렸다. 아직은 서늘한 그늘 안의 공기가 차갑다. 그래도 한 발짝 옮겨 햇살을 마주하면 따뜻한 볕이 간질간질... 몸을 파고드는 것 같은 날들이다. 조금만 더 찬찬히 지나가 주렴!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으니... 조금만, 조금만 더 천천히 지나가 주면 좋겠다. 3월.. 한달간 일기장에 적힌 감사가 160가지가 넘는다... 감사하다. 기대되는 4월... 더 뜨겁게 열정하고 사랑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감사한 4월, 문득 멈춰지는 마음 한조각, 전단지(!?)를 처음 만들어 본다. TAKE A..
모함마드에게_ 보고싶은 모함마드에게, 안녕 모함마드! 잘 지냈니? 지난번에 데이빗 선생님께서 사진을 보내주셔서 네 사진을 봤단다! 많이 자랐더구나! ^^* 맑은 모습 그대로여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곳 한국은 이제 봄이왔는데 아직은 이른 아침과 밤에는 쌀쌀한 날씨야. 다음주정도면 이곳에 꽃이 만개할거라는구나. 벌써부터 설레고 있어. 모하메드라고 불렀었는데, 선생님께서 모함마드라고 적어 두신걸 보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다 했어.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는건 참 의미있고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누나의 이름은 예나야. 한글이 다른 언어와 다른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예나라는 이름의 뜻을 풀이하면 예수님 나라, 예수님을 나타내는 삶, 뭐 이렇게도 해석이 된단다. 물론 한국에서는 조상들이 한문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한자의 ..
진이 연예인보다 더 잘생긴 울 큰아들 진이... 어제는 울 진이 생일이었다. 큰 말썽안부리고 잘 자라준 녀석들이 참 고맙다. 무뚝뚝한 누나한테 싫은 소리 잔뜩 들어가면서도 싫은내색 한번 안하고 늘 바쁜 누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는 사랑스런 녀석. 장남이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녀석, 인생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하루하루 살아가며 온 몸으로 다 받아내면서도 언제 한번 크게 토해내지도 않는 녀석. 그런 진이의 생일이었다. 학업에, 아르바이트에 무엇하나 쉬운게 없고, 이런게 인생이란 말인가... 싶은 고달픈 날들의 연속이지만, 힘을 내고 또 내며 화이팅을 하는 그 마음이 대견하기도 아프기도 하다. "진아! 누나가 많이 미안해..." _ "누나가 뭐가?" "누나가 정말 아무것도 해주질 못하네..."..
담쟁이덩쿨같은 인생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기마련이다.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이 기회인 것을 알아챌줄 아는 눈을 가졌느냐가 관건이다. 그 기회는 살면서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다. 인생의 점일 뿐인 오늘의 선택 하나가 인생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라는 것을 잊지말기... 고흐의 인생은 짠하고 안타까울때가 너무 많다. 테오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지만, 그 인생은 몹시도 외로웠던건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다. 담쟁이를 거론하며 적어낸 이 짧은 고흐의 흔적은 고흐의 인생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너무나도 잘 담아내고 있다. 빛이 비치는 그 방향을 따라 매끈하든 두둘거리든 이끼가 끼었든 갈라졌든 그저 방향에 따라 성실하게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쿨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비춰주시는 그 빛을 따라... 그저 성실하게 ..
40일의 특별한 만남 겁내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지는 것... 그런게 있다. 언젠가의 오랜 기억속에 나에게는 끝도 없는 두려움이 속에 나를 가두고 살아가던 때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겁도 없이 덤벼지는 그런 것도 있다. 내겐 40일 금식 기도가 그랬다. 2월 2일에 시작한 40일의 약속의 시간, 그렇게 주님을 만났던 진한 40일... 새벽예배와 저녁금식, 그리고 저녁예배. 그렇게 하나님과 특별하게 만났던 시간들... 4가지의 큰 기도 제목을 붙잡고 매일 특별하게 만났던 그 시간... "예나야... 40일 동안 정말 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정말이야?" "네 주님... 그럴게요..." "예나야 정말 괜찮겠니?" "네 주님..." "그래... 40일 동안 나는 널 기다릴거야. 매일 아침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널 기다릴게..." 그..
수련회_ 하나님께서 순장으로 나를 부르시고 참 많은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다. 이번 수련회...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기에, 아버지께 너무나도 죄송하고 또 죄송했다. 부어주신 그 넘치는 은혜가운데 수련회는 잘 마쳤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준비되지 않은 나를 대신해 준비된 강사님들을 통해 주님을 참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문병철 장로님의 전도에 대한 도전도 너무 강렬했고, 손기철 장로님의 킹덤빌더의 삶에 대한 강의도 역시 도전이 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시간. 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 그리고 최하진 선교사님의 말..
모하메드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Dear Mohammad, Hello, Mohammad. How are you doing? My name is Yena, and I met you at the Nazareen Church last summer when you came to the children's programme. You have been reminded to me ever since I came back to Korea. So I asked David about your regards, and he has sent me your family photos. I made a frame with that picture, and then placed it at the place where I could see it everyday to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