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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은 타고나는 것일까? 오늘 남편과 밥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 아닌 질문이 튀어 나왔다. 수 많은 배려 끝에 마주한 배신 아닌 배신을 뼈아프게 겪고난 위에도 여전히 필요할 때에만 연락하고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다. 그렇다. 꼭 필요할 때 뿐이다. 숱한 배려에 대해서는 입 꾹 다물고, 사소한 섭섭함이 나의 도덕성 결여와 무능으로 되돌아왔던 과거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그의 행동은 더 없이 텁텁함을 가슴에 남긴다. "오늘 아침부터 왔다갔어." "왜?" "오늘 뭐 빌리러 왔어!" "뻔뻔함은 타고나는건가?" 남편의 무심한 그 한 말이 계속 멤돈다. 뻔뻔함은 정말 타고 나는걸까? 그래서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게 그럴 수 있는걸까? 하고 생각한다.
20220606_제2막 2019년 6월 6일에 만나 꼭 3년을 채워 2022년 6월 6일에 결혼이라는 것을 했다. 살면서 결혼이라는 것은 나의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막연했던 결혼에 대한 생각과 시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결혼이라는 것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시커멓고 긴 터널을 지나서 만나게 된 것이 결혼이라니.. 너무 생경했고 여전히 그러하다. 인생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살아봐야 아는 것이니 살아가며 살아보며 견뎌보기로 한다. 잘해보아요 내 짝꿍!
위대한 결혼 The Great Marriage - 김양재 결혼을 앞두고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만났던 김재현 집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 이 책을 읽으며, 아내로, 며느리로, 여전한 딸로 살아가는 나의 삶에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결혼은 인간적인 사랑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의 목적도 행복이 아니라 거룩입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어서 하나님만 부르짖으며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이 가정을 이끌어 가실 수 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내 가정을 맡겨 드리는 것이 위대한결혼 입니다. PART1. 부모의 마지막 사명, 신결혼 01 부모의 자녀 결혼 준비(창24:1~9) 이 세상 최고의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이것이 복 중의 복 입니다. 그리고 그 복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범사에..
나에게 글 이란.. 부제) 꾸준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 오래전에 함께 글쓰기 수업을 들었던 오빠가 있다. 자주 연락하지는 않아도 생각하는 모양도, 바라보는 시선도 대략 결이 비슷해서 나이 차이가 나도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하며 함께 사진도 찍으러가고, 글쓰기 수업도 들으며 함께했던 사람. 세월이 훌쩍 지나고 나는 비즈니스를 한답시고 시덥잖은 걸음을 걸어갈 때, 오빠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가며 오래전 함께 했던 것들을 여전히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었다. 문득문득 오빠의 글을 보다보면, 나는 오빠가 몹시 부럽다고 느끼고, 또 오빠는 멈추지 않고 글을 써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오빠는 나와는 다른 종자의 사람이었을까 생각한다. 글이라는 것이 길다고 좋은 것도 짧다고 좋은 것도 아닌데.. 짧아서 싱겁고, 길어서 지루한 글이 있는가 하면, 짧아서 임팩트 있고, 사진한장..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이근상 프롤로그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왜 작은 브랜드인가?' '무엇이 작은 브랜드인가?' 하지만 변해야 하는 것은 변해야 한다. '나'에서 '우리'라는 관점으로, '성장 지향성'에서 '지속 가능성'이라는 잣대로 세상을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큰 브랜드와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작은'은 절대적 크기나 규모의 개념이 아니다. '느리게, 적게, 좁게' 작은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빠른 성장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키 재기를 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느 정도 성장한 사람(지금의 우리 경제가 그러하다)은 지적으로, 감성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깊어져야 한다. 작은 브랜드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성공의 개념을 바꾸자 "..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설레이는 삶을 좋아한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몇 차례 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그 설레임이 사라진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세상에 적응을 다 해버려서 두근두근 설레임이 더 없다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도전들을 하면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의외의 포인트에서 나는 좌절과 쓰림을 경험했는데, 그 발단은 나 였다. 대상을 향한 나의 믿음과 신뢰가 결국 나에게 좌절과 쓰림을 맛보게 했는데,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매일 나는 배우는 것 같다. 이렇게 나이를 먹고 내가 무언가 목도하게 된다는 것, 부족함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 그리고 배워간다는 것이 어쩐지 어색하고 또 뒤늦은 철듦인가 싶어 멋적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을 배우며 생각한다. 분명 멋진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
비즈니스 쪼랩 2012년 7월 2일에 공식 사업자를 내고 올해로 곧 만 10년을 맞게 되는 사운드피플컴퍼니(SPC) 참 성실하게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2012년 LSS를 시작으로 브랜딩을 하고 제품을 공급하고 케어하는 에이전시의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왔다. 그 사이에 Gallo Acoustics, Greenmood라는 브랜드가 늘었다. 브랜드를 선정할 때에는 몇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절대로 간과하지 못하는 것이 느낌이라는 것 이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브랜드 선택에 있어 늘 중요 포인트였는데, 그것은 나의 브랜드를 대하는 태도와 결에 입각한다. 제품을 선택하고 나면 늘 가격의 허들이 발목을 잡았는데 나는 나의 진정성과 브랜드에 대한 확신, 그리고 나의 확고한 신념과 시간+돈, 그리고 + 절대지존..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참 좋아하는 심리학 교수님의 책 너무 재미있었고, 또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이었다. 세상에는 건강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다. 책을 덮으며 그것에 감사하는 주말을 마주한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 윈스턴 처칠 Prologue - 초판 지은이의 말 l 심리학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타인의 힘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나의 힘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둔감하다. 타인의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정작 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저 사람은 저래'라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지혜와 자기 성찰의 완성은 타인에게 미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