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_ 딱 1년하고 4일인가? 가방을 싸 짊어메고 무작적 떠났던 그곳.. 그리고 내가 처음 터를 잡았던 곳.. 하늘은 더 없이 높고 맑았으며, 볕은 더 없이 따스했다. 바람은 얄굿도록 차가웠지만, 내 온몸에 와닿는 볕은 난로 같이 따사로웠다.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구나.. 벌써.. 그러고 보니 어느새.. 봄이 그렇게 와 있었다. 내만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걸까.. 아름다운 세상이 언제든 나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으련만.. 내가 움직이지 않은 탓에.. 나는 아무것도, 그 아무도 만날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봄이다.. 바야흐로.. 봄이다.. 봄.. 내년 봄 이맘 때쯤에 올 봄부터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을 채워가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내 삶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으려면, 나는 적어도 기억하나쯤은 남겨줘야 하며... 제목없음_ 주말이다_ 볕은 점점 따사로와지고, 눈이 부셔간다. 매일 매초 매순간을 다름질하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과 그 속의 나_ 새벽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타이트하게 짜여진 일상 속에서의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얻고 지내고 있을까..? 최근 내 블로그를 보니.. 조금은 알겠다. 얼마나 마음이 조금했는지와 얼마나 시간에 쫓기며 지내고 있는지.. 정말 성의 없어 주시네! ^^; 과거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이거.. ㅎㅎ 의무감에 포스팅 하나 해주시는 수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 나의 기록이여.. 내 소중한 과거들을 잘 간직해 다오.. 어릴적 초가집은 아니어도 슬레이브 지붕아래서 따사론 봄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앉았던 그때.. 그때가 너무나도 그리운 요즘.. @20.. 워크샵_ 나~ 워크샵 간다~ 설악산!!! 1박2일!!! 저자 강연회_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놀아라_ 지난 주말은 제법 바빴던 스케줄을 달려주셨다. 지난 주말 내 마지막 스케쥴에 잡혀있던 저자 강연회_ 가입만 하고 막대한 정보들 때문에 도무지 댐벼서 보지 못하고 있는 카페서 날라온 친절한 쪽지를 보고 급 인터파크질을 해서 손에 얻은 책, 그리고 주말을 반납하고 찾은 곳은 강남_ 얼마만에 밟아보는 강남이람!! ㅎㅎ 서울사는 촌년 맞지 뭐래.. 도대체 서울 어딜 아니? 집이랑 회사, 교회 말고 모르삼! ㅠ.ㅠ(자랑이냐.. ㅠ.ㅠ) 암튼.. 7시 10분부터 시작한 저자강연회는 첫판은 사실.. 흠.. 살짝 그랬으나_2부 강연부터는.. 마구마구 재미가 올라왔다. 이놈의 영어.. 라고 늘 투덜거렸는데_ 영어를 공부하면서 내가 일케 영어를 좋아할줄은 생각도 못했음이여_ 영어를 공부해야 할 무궁한 이유와_ 영어를 공부.. 싱그럽게_ 삼삼한 3월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과는 비교된다. 어떻게 보면 1월을 서럽고 어쩌면 조금은 언페어한 느낌이 나에겐 강하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한데_ 나는 겨울이 싫으시다. 춥다! 3월은 새해에서 두달이나 멀어진 달임에도 더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달이다. 새싹들도 스물스물 올라오며, 움추러 들었던 나도 몸을 곶추세우는 것 같으니까.. 3월을 맞는다. 3월은 나에게 싱그럽다. 나는 꼭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으다. 더러운 것들.. 다 씻겨가고.. 깨끗한 것만, 좋은것만 나에게.. ^^ 아침_ 아침에 부비적_ 무의식중에 휴대폰 알람을 끈다_ 잠시 1분 후면 다시 알람이 울릴거란 걸 알기에_ 알람 해제를 한다_ 조금만 망설이면 다시금 이불로 들어갈거란걸 명백히 알면서도_ 좀처럼 일어나기란 쉽지 않다_ 이제 익숙해 질 때도 됐건만_ 일어나서 제일먼저 차가운 욕실의 공기를 맞고 씻는다_ 캐나다 다녀온 이후로 더욱 게을러지고_ 더욱 여자답지 못해진 나는_ 최소한의 화장품만 얼굴에 묻쳐본다_ 가방을 다시 확인하고_ 거실에 앉아 싱크대를 열고 볼을 꺼내 씨리얼을 담는다_ 그리고 우유를 붓는다_ 나의 아침은 언젠가 부터 씨리얼이 대신했으며_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부담스럽지 않은 녀석으로 자리잡았다_ 정각 6시 15분에 출발하는 마을 버스를 10분을 걸어 가서야 잡아타고_ 여지없이 15분이면 시작하는 잰틀가.. Again_ 더없이 심난하던 연말이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절을 많이 했던 탓이겠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스스로 날지 못할 것이라고 나 스스로를 가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문득 들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슬럼프에서 허우적 거리며 스스로 자책해가며.. 그렇게 3개월을 보내버린 것 같습니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던 내 모습을 잃었던 것 입니다. 그리고 투정만 부린 철딱성이 노처녀였단 생각에 부끄러워졌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올해 마지막 월요회의가 있었습니다. 다들 천사같은 우리 회사 식구들은 생전 싫은소리도 할줄 모릅니다. 꾹 참고, 참고 또 참는..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다들 천사같은 마음일까.. "당신들의 비전이.. 마법_ 크리스마스_ 누구나 기다리는_ 어릴적엔 나도 크리스마스를 무척이나 기다렸던 것 같은데_ 올해 나의 크리스마스는 더없이 쓰다_ 마법의 구슬이 말해준 그 삶이 나에게 나타날줄 알았고_ 백마탄 왕자님도 나타나 줄것만 같았으나_ 현실은 참으로 잔인하다_ 구슬속에 순겨진 것들은 모두 뽀글뽀글.. 그렇게 사라졌다_ 이별의 아픔따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_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와있지만 않았다면_ 마법이 풀린모양이다_ 다시 시시한 세계로 잠수_ 즐크리스마스~~~~~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