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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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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_ 정신이 멍.. 하다.. 이제 사무실도 내일이면 출근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로 짐을 챙겨야 한다. 이것저것 체크리스트 뽑아야 하고, 사무실 들러 오티 참석도 해야겠지.. 잠깐 다녀오는건데도 얼굴비치고 가라고 떼써주는 고마운 사람들과 점심, 혹은 저녁 식사를 해야 한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늘 똑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학원가고.. 그렇게 일상이 늘 꼭 같았었다. 막상 내일 사무실 나오면 정리된다 싶어지니.. 내가 뭔가 액선을 취해줘야 하는건 아닌가 싶은 마음.. 헌데.. 전혀.. 나는 달라진거 없이 똑 같다. 사무실에서 챙겨가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둘러본다. 별거 없다. 사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ㅠ.ㅠ 다음주에는 세운상가에도 들러서 보이스 레코더랑 멀티탭이랑 뭐 이러저러한 ..
그리움_ 마음이 복잡하면 꼭 떠오르는 곳_ 코끝을 간지럽히는 바람_ 가슴 깊숙히 들어오는 청명한 공기_ 내 눈을 뒤덮는 경계 없는 하늘과 바다_ 올해 6개월의 계획이 잡히지 않았더라면_ 필시 다시 찾았을 이곳_ 증도엄마도, 증도아빠도 보고싶다.. 내년에는 엄마모시고 증도에 꼭 가야지..
바로볼 수 있는 마음_ 무슨 정신으로 지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발이 분주하지 않음.. 마음이라도 분주해야 할텐데.. 손발도 마음도 전혀 분주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몇 가지 머리에서 헤집고 다닙니다. 가닥이 잡히면.. 아마.. 나 란 사람에 대해서도.. 깊게 깊게 알게 되지 싶습니다. 그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도.. 더 깊어질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마음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을 보기보다는.. 본질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진실한 눈으로 진실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음 좋겠습니다..
외줄타기_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_ 내가 사랑하는 사람_ 어느쪽이 더 좋은거다.. 말 못하겠다. 다만.. 요즘 고민하는 것은.. 내가 고민하고 인내하는 것처럼.. 그 누군가가 나를 향해 그렇게 고민하고 인내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나의 태도이다. 그 동안.. 나란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내 마음만 지키면 그만이라 했었다. 배려란 어떤 것일까..?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내 못나빠진 아집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진 그래왔다. 아무리 날 사랑하고 아껴준다 한들.. 내 가슴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았던 나의 무던함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도 망각한채.. 그렇게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왔던 것 같다. 누군가..
아버지_ 아버지.. 제발 도와주세요.. 아버지 말고는 그 어디에도 답이 없다는걸.. 이미 알아요.. 아버지.. 아빠 다치던 그날이 자꾸 떠올라 무섭고 겁나요, 두려워요.. 자꾸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아버지.. 두려움 달래주세요.. 아버지는 능히 그 모든것들을 이겨낼 수 있을만한 힘을 주시는 분이시니까요. 아버지.. 딱 한달만요.. 툭툭 털고 일어나실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아버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발 도와주세요. 아버지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없이.. 안돼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요 주님..
차분하게_ 참 오랜만이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보지 못하는 것 같다. 오늘.. 분주한 일정이 순식간에 정리되면서.. 마음이.. 묘해진다. 작년 여름이 생각난다. 나 혼자 보냈던 그 시간.. 그 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 나에게 주었던 내 생의 최고의 순간.. 그 하늘이 그리워졌다.. 그 바다가 그리워졌고.. 그 공기가, 그 바람이 그리워졌다.. 이제 겨우 한달의 시간이 남았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6개월이 나에겐 커다란 인생의 태동이다. 그래서 나에겐 너무나도 중요한 시간이다. 마음을 저 물속에.. 저 하늘속에 담아봐야겠다. 모두 저 곳에 녹여 내야지.. 아주아주 차분하게..
미친마음_ 내 문제는 이거다.. 한없이 강하고 강하게 있다가.. 한번 무너지면.. 도미노 쓰러지듯.. 그렇게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늘 그래왔다. 잘 참다가도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무너져 버리곤 하는거.. 결국 또 그렇게 불안함에 허우적 거리다가 다시금 일어설 나란걸 알면서도.. 이런 불안감이 내 몸을 휘 감을때면.. 나는 주체할 수 없는 마음으로 매 시간 매초를 보내야 한다. 가치없는 말 한마디에 신경을 곤두세우거나, 아무것도 아닌 현상에 대해서 민감해 지거나, 모든 상황이 귀찮고 무기력해 지기도 한다. 어쩌면.. 나 스스로가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 바보.. 바보.. 바보.. 수도없이.. 바보다.. 라고 외쳐본들.. 바..
약간의 부적절한 증세 잘 모르겠다.. 잘 하고 있는건지.. 어쩐건지.. 약간의 변화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서서히 손을 놓아야 할 것들도 있고.. 더 깊이.. 관여해야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은.. 그렇게.. 계속 늘어가고만 있다. 가끔은.. 아주 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내 일에 아주 만족을 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지칠 때.. 그럴 때면 여지없이.. 친구들이 부러워진다. 그 삶도 많은 고충이 있기 마련일텐데.. 그럼에도.. 몹쓸 생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할일들이 너무 많아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숨이 턱턱 막힐만큼 일은 몰려들고 있다. 그 어딘가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일상이.. 가끔은 고마울 때도 있는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