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 (113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0618 저마다의 생각이 다른걸 어떻게 뭐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 듯, 벌어지는 우리의 삶의 걸음 걸음이 어쩌면 의지와 상관없는 걸음일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맨토링이 필요하다며 찾아온, 아직은 너무도 여리고 참한 소녀같은 아가씨, 내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걷게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할 수만 있다면 피해가고, 반드시 겪어야 할 것이 아니라면 때론 불필요한 시련일랑 무시하라고 말하는 나란 사람, 그 쓴 고통이 아직도 신물 넘어오듯 바로 넘겨지기 때문이었을게다. # 언제쯤이면 소리가 보이게 될까. 스피커와 씨름하고 살아온게 몇년인데, 나는 아직도 몹시도 어렵다. 조금씩 만지는 데이터가 이렇게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새삼스레 몹시도 신기했고, 그 맛이 좋았다. # 마음은 .. 여러 생각 덩어리_ 주말마다, 그리고 공휴일이면 늘 찾게되는 이곳에서 오늘도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잡아보려 애쓴다. 무언가 꺼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컴퓨터를 켜면 순식간에 머리는 하예진다.멀쩡하지는 않은 모양인지... 휴일을 지내고 나서, 연이어 맞은 주말이다.햇살이 비칠 듯 말 듯한 하늘이다. 4~5년 쯤 된, 주인의 손길이라고는 텁텁한 손길만 닿아본 가녀린 노트북의 자판은 문득 문득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제 멋대로 커서를 다른 줄로 옮겨놓곤 한다. # 카페오피스카페를 꿈꾸며 카페에 앉아 글도 쓰고, 낙서도 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며.. 그렇게 보내는 이 시간이 좋다. 다만 카페에서 만나게 되는 짜증스러운 소음은... 또렷하게 들리는 옆 테이블의 재미없는 가십거리와 스피커가 소화해 내지 못하는 볼륨을 억.. 5월 원데이카페를 마치고_ 믹스커피면 족했던 기나긴 시간이 있었다. 쓰디쓴 원두를 무슨 맛으로 먹는걸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꾀나 긴 세월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원두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고, 카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회사 개업 선물로 받은 네스프레소 캡슐에 조금씩 취향이 바뀌어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커피는 둘째고, 카페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할 즈음..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오시면서 만나게 되었고, 참 묘하게도 그 만남의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지 못하지만, 문화라는 컨텐츠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문을 두드리길 원하셨고 선교사님에게는 커피가 우리에겐 음악을 위한 스피커가 쥐어져 있었다. 이것들을 어떻게 블랜딩을 할 수 있.. <성공할 시대> 시즌II 어쩌다보니 모이게 된 우리 7人 , 어쩌다보니 모임에 이름이 붙었고, 어쩌다보니 모임이 지속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모임에 기대감이 생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일곱명을 모이게 하신 이유.. 그 뜻이 몹시도 궁금했던 지난 밤은 몹시도 짧았다. 성공할 시대, 아직은 성공하지 못했으나,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성공하면 졸업해야 하는 이 모임의 성격도 참 재미있지만, 우리 각 사람의 모습이 그 길들이 기대된다. 하나님의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하나님은 우리의 이 시간들을 어떤 모양으로 기뻐하실까? 음향시장에 희망이 없다고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들 속에서 느끼는 것은, 갖게되는 희망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 그것이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얼굴이 작년보다 더 밝아진 듯 하다! ^^* 감사해요 주님... 이유_ 이유가 있을 것이다.맡겨주신 이유,돈도 없었고, 실력이 대단히 좋지도 못했고,무언가 갖춰진 것도 없었다.여전히 돈도 없고,실력도 턱없이 부족하고,아무것도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을 보내주신다.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채워가는 것을 경험하게 하신다.시커먼 망망대해에서 칠흙같은 어둠가운데 빛을 보게 하시는 아버지,그렇게 또 엎드러질 수 밖에 없는 나란 사람. 시간이 가면 갈 수록나는 사업에 기질이 없는 사람이란걸 절실히 깨닫게 된다.사업을 하려면 다양한 탤런트가 필요하고 능력과 재력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나에게는 그 어떠한 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하게 하신다.멈추어 있도록 가만 놔두지 않으신다. 시커먼 어둠 가운데 허우적 거리다가 금요 기도회.. 20140523 사진찍은 기념이다. 입안에 거미줄이 앉을 것 같다. 오랜만이다. 무척이나 오랜만이다. 복잡하던 마음을 덜어내고 싶었던 시간, 그리고 엄마 핑계로 어쩌면 나는 잠시 부재중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잘 버텼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멀미직전의 느낌이 24시간 따라다닌다. 알 수 없는 이유와 증상에 그저 내일이면 괜찮아 질거야.. 라며, 혼자 달래고 넘겨보는 나날들이 벌써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힘겹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문제를 만났을 때 이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들 이기에 내려놓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가 아닌 것들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이 상황들 앞에서 나는 지속과 멈춤의 경계에서 몹시도 혼돈스럽다. 마치 극도의 멀미감에 토해내야 할지 참아내야.. 일탈 잠시.. 쉼표를 찍어 보기로 한다. 엄마를 핑계로 나의 쉼을 얻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뭐든 상관없다. 새벽부터 미세하게 밀려오던 편두통이 사라지길 기도했다. 아침부터 하늘은 두 얼굴을 지닌채 밝았다 어두었다를 반복했다. 내 마음속 같고, 우리들의 마음속 같고, 우리네 삶 같고.. 나의 삶 같다. 세상은 몹시도 혼란스럽다. 나의 일상도 몹시도 잔잔했다가, 어쩔때면 예고 없이 사정없이 파도를 쳐댄다. 책을 읽거나, 영어 공부를 하거나, 혹은 새하얀 백지에 낙서를 하거나, 슥슥... 낙서같은 스케치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멍때리거나... 혹은 이 모든 것을 순차적으로 이어가거나, 그렇게 내 시간을 까먹는 시간들이 나는 몹시도 좋았다. 주말에도 내 고정석을 차지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큰 컵에 받아들고 책을.. 긴 터널을 지나.. 몹시도 고통스러웠던 며칠이었다. 몇주였는지, 며칠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고통은 언제나 느리고 더디고 깊은 법이다.개인적인 어떠한 문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건드리는 사단의 치졸한 수법에 나는 말릴 뻔 했던 것이다. 그랬었다. 주변에 내 소중한 사람들이 아팠고, 고통스러워 했으며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고스란히 고통의 가시들로 돌아왔다. 힘든 시간들이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기분을 어떻게 털어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세월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시대가 통감해야 할 아픈 일 이기에.. 그런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더 생각하지 않았다.그런데 그게 전부가 이니었던 것이다.사단은 몹시도 치사했다. 해볼테면 정정당당하게 올 것이지.. 사단의 수법은 몹시도 뻔하면서도 유치하고 치졸했다. 마치..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43 다음